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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BMW의 오디오가 안좋다고할까...?

뽐뿌대마왕™ 2017. 10. 26. 15:17

아래 글은 저의 완전히... 100%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제 글이 정답이 아니며 제가 BMW의 오디오를 접해보고 튜닝된 오디오도 들어보면서 느낀점을 정리한 글입니다.


그냥 가볍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차량에 적용되는 오디오 시스템은 B&W, 부메스터, 다인오디오, 보스, 렉시콘, JBL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 적용되어 있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디오가 차량에 설치되어 있어도 보통 집에서 듣는


하이파이에 비하면 음질이 떨어지는편이라고 합니다.


진짜 떨어질까요...?


BMW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럼 왜 떨어질까요...?


오디오 컨셉의 차이때문에 그렇습니다.


집에서 듣는 오디오는 안정된 전원공급과 조용한 환경과 청음자의 고정된 위치...


이런 모든것이 완벽하게.... 아니면 어느정도 완성된 상태로 음악을 듣게됩니다.



대게 앰프와 CD플레이어나 휴대용 음원소스기기를 연결하고 2웨이나 3웨이 스피커로 음악을 듣습니다.


기기들도 전원과 공간의 특별한 제약이 없고 음질을 위해 최적의 유닛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차량을 보면 어떨까요...?


아래는 HiFi 브랜드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Bowers & Wilkins의 오디오시스템이 BMW 차량에 적용된 스펙입니다.



실제 유닛과 앰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 사진만봐도 BMW 자동차용 오디오는 가정용 오디오와 완전히 다른 구성을 보여줍니다.


미드레인지 유닛의 크기만 봐도 가정용은 미드레인지로 보통 6.5"를 사용하는데 BMW 차량은 4~4.5" 크기를 사용


하고 서브우퍼로 8"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BMW의 경우 Top-HiFi 이상의 옵션이 적용되면 스피커 유닛 16개가 차량에 장착됩니다.


집에서는 2~3웨이 스피커를 주로 사용하고 양쪽이니 단순하게 스피커 유닛의 개수로 보자면 4~6개정도가 일반적


일텐데 차량은 그 적은 공간에 16개의 스피커가 위치합니다.


16개라는 스피커 유닛 숫자는 정말 많은 숫자입니다.


한정된 좁은 공간, 불안정한 12V 전원, 주행중에 발생하는 수많은 외부 소리들, 청음자의 위치도 운전자 빼고는 랜덤


이라 오디오 엔지니어가 본다면 차량은 거의 최악의 조건일겁니다.


이런 열악한 조건때문에 차량의 오디오는 집에서 쓰는 하이파이처럼 최대한의 음질을 추구하는 세팅보다는 작고 


밀폐된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여러개의 스피커를 이용해서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내며 차량의 어느


자리에서 들어도 비슷한 소리가 나도록 세팅이 됩니다.


이런 컨셉이 다른 세팅이기 때문에 소리의 성향이 완전히 다를수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차량에서 운전자 위주로 세팅해서 집에서 듣는것처럼 프론트에만 좌우 우퍼, 미드레인지, 트위터 스피커로만


구성해서 최대한 HiFi 성향에 가깝도록 세팅을 하신분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BMW의 기본적인 차량 오디오의 성향


보다는 가정용 오디오 성향을 추구하는거죠.


이렇게 모든 시스템을 갈아엎는 세팅도 개인적인 취향이니 틀린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의 차이를 무시하고 "순정 오디오옵션은 쓰레기다." "순정으로는 한계가 있고 뭘 해도 안된다." 라는


표현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차량용 오디오를 가정용 오디오처럼 단순 음질만을 가지고 평가한다면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볼때는 Top-HiFi 정도만 해도 꽤나 훌륭한 밸러스를 보여줍니다.


차량 오디오에 많은 돈을 쓰셨고 어느정도 오디오에 대해서 조예가 있신분들도 순정 Top-HiFi 시스템을 들어보면


개별 스피커 유닛의 성능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밸런스가 좋고 공간감이 풍성하다. 성향의 차이긴 하겠지만 지금


이정도 시스템도 소리는 휼륭하다 라고 평가를 하시더라구요.


오디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가 들었을때 좋게 들리면 그게 좋은소리입니다.


자신의 오디오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면 끊임없는 바꿈질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위 얘기는 순정기준 Top-HiFi 이상일때 입니다. 그 이하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건 저도 인정한다는...


순정과 하이파이옵션은 지금바로 튜닝을... ㅎㅎㅎ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자면 오디오샵에서 얘기하는걸 너무 신뢰하면 안됩니다. 그들은 물건을 팔아서


마진을 남겨야 하고 작업을 해서 공임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순정이 무조건 안좋다고 합니다. 7시리즈 B&W 옵션의


1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트위터도 교체를 하더라구요. 뭐 본인이 추구하는 성향과 다르면 바꿀 수 있긴합니다.


그들의 얘기는 일부 맞는 내용도 있겠지만 차주의 얇은 귀를 이용해 돈을 벌 목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많을꺼에요.


자주 들어봤던 예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스피커 유닛의 마그넷이 작은데 소리가 제대로 날까요...?"


→ 예... 잘 납니다. 충분히 잘 울려줍니다.  ㅋㅋㅋ


"4" 유닛으로는 뭘해도 안되요..." 


→ 뭐가 안되죠...? 여러가지 유닛 짜집기한 시스템보다 밸런스 좋고 공간감 아주 훌륭합니다.






뭐 여기까지 제가 느꼈던 점들을 완전 완전 주관적으로 적어봤습니다.


오디오 튜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디까지 할지 목표를 잡고 한번에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에 만족하며 음악을


들으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바꿔보다보면 정말 들어가는 돈이 어마어마해집니다. 수백... 천도 넘어가게 쓰신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순정 오디오시스템도 들어보고 튜닝된 오디오도 들어보고 다양한 소리를 들어본 다음 예산에 맞는 목표를


꼭 정해서 중복투자 없이 튜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100% 제 주관적은 관점으로 쓴거라 정답이 아닙니다. 틀린부분도 있을꺼구요...


재미로 읽어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