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rock S6 로봇청소기 구매 후 간단한 사용기...
마구 편하지는 않지만 삷의 질이 나아지다...
기존에는 집에서는 니토 D5 로봇청소기를 사용중이었는데 로봇청소기를 사용전과 사용후를 비교하자면 직접 청소를 하지 않아도 먼지가 없는 바닥에서 생활이 가능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사용하던 니토 D5의 경우 물걸레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 후 약간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청소 후 먼지통 안에 들어가있는 먼지의 양을 보면 참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로봇청소기의 장점은 침대 밑이나 소파 밑 같은 청소를 잘 하지 않아서 먼지가 꽤 쌓이는 곳까지 들어가서 청소를 해주기때문에 집안에 있는 먼지를 엄청나게 줄여줍니다.
저같은 경우도 침대밑은 가끔 청소기를 넣어서 팔이 닿는데까지는 청소를 하긴 하지만 팔이 닿지 않는 일부 영역은 침대 위치를 옮겨야 청소를 할수있기 때문에 제대로 청소를 못하게 되는데 로봇청소기는 11cm 정도의 낮은 몸체로 인해 침대 밑까지 구석구석 청소를 해줍니다.
물론 이런 로봇청소기가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가장 큰 불편함은 로봇청소기를 돌리려면 집안을 한번 정리해야한다는점입니다.
로봇청소기가 줄에 걸리거나 옷가지를 빨아들여서 에러메시지를 표시하며 멈춰있는 경우가 초기에는 종종 있었습니다.
사람이 청소기를 돌리게 되면 이런경우 바로바로 조치를 하게되는데 보통 로봇청소기는 외출시 돌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로봇청소기를 돌리고 집에 와보면 어딘가에서 에러메시지를 표시하며 멈춰있는 로봇청소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지금은 로봇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항상 바닥을 한번 정리를 해주고 돌리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발행하지는 않지만 초반에는 몇번 발생을 했서 어딘가에서 멈춰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청소기를 돌리기 위해 뭔가를 정리를 해야한다는게 귀찮은것 같았지만 그래도 직접 청소를 다 하는것 보다는 훨씬 간편한 일이라 돌리기 전 집안을 한번 정리하는건 필수작업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더 불편한점은 초기에 한번 돌릴때는 청소기가 가지 말아야할곳을 막아놓거나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청소기가 돌다가 화장실 같은곳에 떨어져서 못올라온다던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문제는 한번 청소기를 돌릴때 들어가지 못할곳을 다 막아놓고 맵이 생성되면 금지구역 설정을 통해 다음부터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처음 한번은 꼭 이렇게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소소한 불편함이 있지만 더 큰 장점이 있기에 로봇청소기를 계속 사용해왔는데 이번에 로보락에서 가장 좋았다고 평가받은 2세대의 후속모델이 나온다고 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스펙
박스 오픈
제가 구매한 시점이 아직 사전예약 혜택을 주고있던때라 힐링쉴드 외관 보호필름을 받았습니다.
이 큰박스에 이렇게 얇은 필름하나만 딸랑 들어가있으니 좀 썰렁하네요.
뭐라도 좀 더줘도 되는데...
필름은 유명한 보호필름 제조회사인 힐링쉴드에서 제작되었고 로보락 S6 전용으로 나온 제품입니다.
기존 로보락의 제품은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직구로 구매를 했던걸로 알고있는데 이번 S6는 내비게이션이나 블랙박스로 유명한 아이나비에서 정식수입을 해서 1년동안 AS를 지원해줍니다.
직구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아지긴 하겠지만 1년 무상 AS와 1년이 지난 후라도 유상 AS를 받을 수 있다는점은 분명 장점입니다.
국내 정식 유통제품이라 보증서가 외부박스에 붙어있습니다.
만약 외부 골판지 박스를 버릴꺼라면 저 보증서는 따로 보관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게 2019년 8월 22일인데 정식 출시된지 얼마 안된 신제품이라 2019년 7월에 생산된 제품입니다.
골판지 박스 안에 제품박스가 들어있습니다.
원래는 3가지 색상이 나오나보군요. 개인적으로 니토를 썼을때 검은색은 먼지가 잘 보인다는 단점이 있었고 부모님이 쓰시는 치후같은 경우 흰색이라 때가 잘탄다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중간정도인 그레이톤으로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색상이 실버라고 표시되어있는데 이건 제품은 흰색이고 가운데 포인트되는 부분만 살짝 은색이 들어가있습니다.
봉인씰이 존재합니다.
가장 위에 보이는게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방습매트인데 물걸레 청소가 지원되는 청소기는 바닥에 물기가 스며들 수 있기에 이런 방습매트가 있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로보락 S6 본체와 충전기가 보입니다.
사이드브러쉬가 말이 좀 많은데...
보통 일반적인 경우 진짜 브러쉬라 소음이 안나는데 비해 이건 실리콘 재질이다보니 벽같은곳이나 장애물에 저 실리콘 재질의 브러쉬가 닿는경우 "탁탁탁"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 소음이 생각보다 큽니다.
내구성이나 청결을 위해 이런 재질로 바꾼것 같긴한데... 다른 단점이 생긴듯 합니다.
구성품을 다 꺼낸 사진입니다.
참고로 필터는 본체안에 한개가 들어있고 여분으로 1개가 더 들어있습니다.
국내 정식 수입품이라 설명서도 전부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본체 뚜껑을 열면 먼지통과 브러쉬 청소용 도구가 들어있습니다.
청소 도구는 이렇게 본체에 수납이 가능하니 분실의 위험도 없고 좋네요.
먼지통 사이즈는 적당한 크기인것 같습니다.
먼지통 안비우고 집안 청소를 3~4회정도는 할수있을정도 크기이긴한데 위생상 청소 후 항상 먼지통을 비우는게 좋습니다.
먼지통에 기본적으로 필터가 붙어있는데 이 필터는 H11 등급이라고 합니다.
먼지통과 연결된곳을 통해 아래쪽의 브러시가 바로 보입니다.
물걸레 청소킷은 물량을 물리적인 스위치로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아마 숨구멍 크기로 조절을 하는것 같습니다.
물 필터의 경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기존에 쓰던 니토에 없던 물걸레 기능인데 그냥 살짝 물칠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물걸레질을 하는것과 안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은 이렇게 고무커버를 벗긴다음 넣으면 되는데 물통의 용량은 140mm고 30평대 집을 청소하는데는 조금 빠듯한 양이라고 합니다.
걸레는 위쪽을 물통에 끼고 아래쪽은 벨크로 방식으로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이렇게 걸레를 끼워두면 물 필터 2군데로 물통에서 아래쪽 걸레로 물이 조금씩 스며들어서 걸레를 항상 촉촉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형태입니다. 참골 물을 가득채운 상태로 약 1시간정도 촉촉한 상태로 물걸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통의 크기가 조금만 더 컸으면 하는데... 물통 용량면에서는 살짝 아쉽습니다.
로보락 S6의 경우 일반적인 물걸레가 아닌 1회용 물걸레도 사용이 가능한데 이렇게 걸레대신 1회용걸레용 도구를 물통에 장착한 다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운데 네모난 패브릭 부분을 통해서 물통에서 걸레로 물이 스며드는 형태입니다.
이부분이 저가형 로봇청소기와 고가의 청소기를 구분하는 LDS라고 불리는 센서인데 내부의 빨간색 부분에 레이저 발신부와 수신부가 있고 이부분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청소하는 곳의 공간을 측정하게 됩니다.
앱을 통해서 보면 실시간으로 집의 구조를 측정하는걸 볼수있습니다.
위 사진이 구동하고 몇초후의 사진인데 청소하는 동안 LDS가 이렇게 집안의 구조를 그리게 됩니다.
충전독의 경우 케이블이 길면 안으로 말아넣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이 너무 짧아서 콘센트 바로 밑에다 충전독을 두는게 아니라면 케이블을 안에 말아넣을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방습매트 아래쪽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Mi Home 앱 연동
미홈 앱에서 기기추가를 선택하면 쉽게 기기추가가 가능합니다.
기기추가를 하면 초기화 과정을 거친 다음 미홈 앱에 바로 보이게 됩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청소기 펌웨어버전을 확인 후 더 최신버전의 펌웨어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할껀지 물어봅니다.
자잘자잘한 버그가 수정되거나 추가적인 기능이 적용되었을수도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는 하는게 좋습니다.
펌웨어의 용량은 110M로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편입니다.
업데이트의 내용은 청소 중단시 진행상황이 보여지지 않는 버그 수정, 클리닝 알고리즘 개선, 맵 저장시 버그 수정, 음성 안내 버그 수정정도라고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도 완료되었고 이제 청소준비 완료!!!
한국 정식 수입제품이라 한국어 음성지원이 됩니다.
소모품이나 청소가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관리기능도 제공을 해서 청소기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앱에서 알려줄때 해당 부분을 교체하거나 청소해주면 됩니다.
청소 시작!!!
배터리 100% 완충 후 주말에 청소를 한번 시켜봤습니다.
처음 구동하는거라 맵이 안그려져있기 때문에 맵이 그려진 후와는 작동하는게 다르긴 하겠지만 청소를 얼마나 잘하는지 집에 있는상태에서 청소를 시켰습니다.
처음은 맵이 없으니 충전도크를 중심으로 일정 영역으로 간다음 안쪽을 청소하는 형식으로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거실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까지만 간다음 다시 돌아가더라구요.
진행을 하니 점점 집의 구조가 그려집니다.
거실 일부와 주방 그리고 방1으로 청소가 되고있습니다.
방1을 마친다음 방2로 넘어갑니다.
애가 어릴때 부터 쓰던 의자인데 뒷부분이 바닥으로 부터 곡선으로 올라오다보니 로봇청소기의 장애물감지 센서가 작동하지 않고 의자를 타고 넘어가려고 하다가 중간쯤 올라온 다음 바닥에서 바퀴가 떨어지니 오도가도 못하는 사태가 발생...
앱으로 문제가 생겼다는 알람이 오고 의자를 치워준다음 다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맵 그리는게 중단되지 않고 이어서 그려갔습니다.
roborock S6의 소음과 Mi Home앱에서의 실시간 맵핑과 청소진행사항등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청소완료!!!
집이 33평... 84제곱미터인데 가구로 인해 청소를 못하는곳과 화장실 등을 제외하니 실제 청소한 면적은 54제곱미터고 시간은 58분 걸렸다고 나옵니다. 배터리는 생각보다 많은 71%가 남았는데 청소모드가 "밸런스"로 되어있는데 "터보"나 "최강"으로 설정하면 저것보다는 줄어들것 같습니다.
스마트 매핑
58분이라는 청소시간은 다음부터 완성된 맵이 적용되면 좀 줄어들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에 있는 맵을 보면 청소기의 동선은 전부 좌우로만 되어있는데 이게 집 구조상 어떤 방은 가로보다 세로가 훨씬 최적화된 경로일 수 있는데 무조건 좌우로만 하다보니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청소가 되었습니다.
위 설명에서 보다시피 맵이 완성된 다음 효율적인 경로를 계산해서 세로가 더 효율적이라면 세로방향으로 청소를 하게 되어있는데 이게 방이 구분되어야 이렇게 바뀌는건지... 한개의 방에서도 가로와 세로 둘다 적용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효율은 한 방에서도 가로, 세로 둘다 되어야 하는데... 그림을 보니 방마다 1개의 방향으로만 움직이는것 같습니다.
이건 다음번에 돌려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것 같네요.
맵 편집
완성된 맵을 편집하기 위해 설정에서 "맵 저장 모드"를 활성화해줍니다.
그러면 위 사진처럼 "영역 편집 / 진입금지 영역 / 맵 복원" 3가지 메뉴가 나타납니다.
영역편집
안방의 경우 드레스룸이 따로 구분되어져서 빨간색으로 보이는데 구지 방을 나눠서 작동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서 "영역편집" 메뉴에서 안방과 합치는것도 가능하고 1개의 방을 분할해서 2개로 나누는것도 가능합니다.
진입금지영역과 가상벽 설정
맵이 완성된 후 꼭 해야하는 작업은 가상벽과 진입금지구간 설정입니다.
로봇청소기가 화장실이나 현관같은데로 들어가버리면 턱이 있기때문에 다시 나올수가 없어서 청소를 할때 항상 문을 닫거나 못들어가도록 가상벽이나 물체를 둬서 못들어가게 해줘야 하는데 이렇게 가상벽과 진입금지구역을 설정하면 더이상 그럴필요가 없습니다.
구매 후 하루를 써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니토와는 확실히 다른점이 있습니다.
앱에서 설정 가능한 부분과 청소상태 실시간 확인기능 등은 로보락 S6가 확실한 우위에 있지만 먼지를 청소하는 기능에 있어서는 넓은 브러시 면적과 흡입력의 차이?(로보락은 밸런스모드로만 돌려봄)로 인해서 그런지 니토 D5가 약간 우세한듯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로보락 S6는 물걸레 기능이 있어서 청소기로만은 살짝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다음번에 써봐야 할것 같고...
국내 업체에서 정식 수입을 해서 가격은 직구보다는 비싸긴 하지만 1년동안의 AS가 가능하고 한글도 제대로 지원이 되는건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은 현재 제가 살고있는 집의 평면도인데 roborock S6가 그린 맵핑화면과 비교해보면 꽤 정확하게 잘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