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식 F07 5GT에 NBT EVO를 인스톨한지도 몇달이 지났는데 G바디용 CID는 제차에 맞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중이던 NBT CID를 전압조정 및 코딩으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화면의 그라데이션 부분에 계단현상이 보이
기도 하고 화질이 선명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G바디에서 사용하는 CID를 이식하고 싶었습니다.
[G11, G12 CID]
[G30 CID]
7시리즈인 G11, G12의 CID는 기판부분이 아래쪽에 있는지 모양이 좀 달라서 제 차량에 장착하기에는 힘들것 같아서
기존 CID와 구조가 비슷할것 같은 G30의 CID를 찾고 있었는데 G30 CID는 물건도 없고 있더라도 가격이 많이 비싸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새거라고 올라온 제품이 이베이에 50만원대로 올라왔고
오퍼가 가능해서 약 40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배송료도 따로 23유로를 결제했는데 셀러가 DHL International Päckchen이라는 트래킹도 안되는 저렴한걸로 보내서
2달하고 1주일이 걸려서 받았습니다. 받기 전까지는 셀러가 사기친줄 알았는데 답장을 보내면 또 답을 계속 하는걸
봐서는 사기는 아닌것 같고... 아무튼 오래 걸려서 받긴했습니다.
정말 새제품이 왔습니다. 헐...
CID 앞에 비닐도 그대로고 나사가 고정된 흔적도 없는 정말 새제품... 대박입니다.
너무 기다리고 있던거라 최대한 빨리 제차에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참고로 제차는 2011년식 F07 5GT 차량이고 원래 CIC였지만 NBT로 레트로핏을 하였고 얼마전 다시 NBT EVO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CID는 NBT때 쓰던걸 전압개조 + 코딩으로 사용중이었구요.
기존 NBT에서 쓰던 CID는 해상도를 1440 X 540에서 1280 X 480으로 수정해서 써야 하는데 이것 때문인지 이렇게
계단현상이 보이고 12~14년도의 LCD는 물빠진 색감을 보여줍니다.
CID를 장착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데 일단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간단하게 테스트만 해야할것 같아서 뒷판을 다 분리
해서 최대한 얇게? 만들었습니다.
LCD 옆의 플라스틱 부분이 없으면 기존과 거의 크기가 비슷해서 쏙 들어갈것 같은데 앞부분이 정전식 터치방식이라
유리로 되어있어서 잘라낼수가 없습니다. 이부분은 어떻게 넣을지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혹시 모를 쇼트를 방지하기 위해 뒷부분에 임시로 비닐을 대어놨습니다.
비닐도 BMW를 사용하는 BMW빠... ㅎㅎㅎ
전압은 컨버터를 사용해서 8.5V로 낮춰놨는데 다시 원래의 전압(테스터기로 찍어보니 약 11.2V)으로 변경하고 변경
했던 좌표를 원래대로 원복해줍니다.
차량에 연결하면 기존에 쓰던 NBT용 CID에 맞도록 코딩을 해놔서 "NO SIGNAL"이 뜨는데 좌표를 다시 원복해줍니다.
CID_TOUCH, CID_APIX_MODE, CID_COM_MODE, CID_DISPLAY_RES 이렇게 4개의 좌표를 위와같이 변경했습니다.
그러면 짜잔~~
제대로 장착을 하지는 못하고 테이프로 임시고정을 하긴했지만 화면은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쓰던 CID에 비해 확실히 최신패널이 적용되서 그런지 화면의 색감 자체가 상당히 진해졌고 화면의 크기가
10.25"로 동일한데 제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글자의 폰트크기가 조금 더 커보입니다.
그리고 터치가 안되는 CID에서는 불가능했던 메인화면 타일 순서변경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이놈을 어떻게 이질감없이 차량에 장착할지가 문제네요.
일단 날씨가 좀 풀리면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어제 이거 잠깐 하는데도 손가락이 얼어버리는줄 알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