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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tek MH3000K 4K DLP 프로젝터 구입기

EPSON EH-TW5650 프로젝터를 구매해서 잘 쓰고있었는데 스크린의 크기가 130인치다보니 FHD의 화질로는 화면의 쨍한 느낌과 블랙이 회색으로 뜨는 느낌으로 인해 4K 프로젝터로 기변을 생각하고 제품을 검색하다보니 4K 프로젝터로 유명한 옵토마나 EPSON의 4K 프로제터들은 가격이 150~200만원선으로 FHD 프로젝터에 비해 상당히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알게된 vivitek이라는 브랜드의 MH3000K라는 프로젝터는 얼마전까지 12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었다가 12월부터 10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가격다운인지 잠시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판매 배너에는 12월 한정 이벤트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아무튼 고민을 일주일정도 하다가 vivitek MH3000K 프로젝터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vivitek의 Q38이라는 프로젝터를 잠시 사용했었는데 작은 크기에 비해 괜찮은 화질을 보여주긴 했지만 밝기가 너무 어두운편이었고 무엇보다 소음이 너무나도 커서 밤에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vivitek이라는 브랜드가 조금 꺼려지긴 했었습니다. 근데 휴대용 프로젝터인 한계때문에 밝기와 소음문제가 있던거라 가정용으로 나온 제품은 다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스펙상으로 소음은 기존에 사용하던 EPSON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주문을 하고 다음날 택배로 수령했습니다.

 

언박싱

큰 택배박스를 받았고 그 박스안에는 프로젝터 박스와 작은 박스가 하나 더 들어있었습니다.

 

작은 박스에는 프로젝터와 관련된 제품은 아니고 커피믹스, 샅탕, 팔찌, 볼펜 등등... 소소한 선물이 들어있었습니다.

 

메인인 프로젝터박스입니다.

 

프로젝터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이 그림때문에 제품이 뭐나 저렴해보이는것 같습니다. 실제 사진이나 이런걸 흑백으로 프린팅했으면 더 나았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네요.

 

박스를 열면 구성품이 바로 보입니다.

 

리모컨, HDMI 2.0 케이블, 전원케이블, 배터리(망간전지), 간단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프로젝터 본체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얇은 스티로폴로 한번 쌓여있고 또 프로젝터 윗부분에는 비닐이 붙어있습니다.

실제 사용하기전 확실한 스크래치 방지는 되는것 같습니다.

 

렌즈는 기존에 사용하던 EPSON보다는 살짝 큰편인것 같은데 렌즈 커버가 없어서 안쓸때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보관할 수 없습니다.

 

뒷부분에는 각종 단자들이 위치해있습니다.

 

12V 트리거, VGA, 미니 USB, USB 3.0, USB 2.0, HDMI 2.0 X 2, SPDIF, 아날로그 오디오 출력 단자를 지원합니다.

 

한가지 의미있게 봐야할 부분은 HDMI 2.0을 지원하는 단자가 2개라는 점입니다.

 

일부 브랜드의 4K 프로젝터들은 2.0 1개, 1.4 1개 이렇게 지원하던데 4K를 지원하는 프로젝터의 경우 2.0 단자를 지원해줘야할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더라구요.

 

위쪽 컨트롤 패널인데 전원, 메뉴, 입력선택 등등이 있지만 대부분 리모컨을 사용할꺼라 사용은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렌즈부분에는 포커스링, 줌링, 렌즈쉬프트 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커스는 수동이며 렌즈쉬프트의 경우 커버를 열어서 돌려야 하는데 이부분 컨트롤의 원형 다이얼이 너무 저렴한티가 납니다. 조작도 돌리면 데드존이 꽤 있어서 한쪽으로 돌리다가 반대쪽으로 돌리면 렌즈가 바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렌즈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이 유격이 꽤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리모컨의 경우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버튼 이미지도 고무버튼 위에 직접 인쇄된거라 오래 쓰면 지워질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OFF 버튼이 따로 있는게 일반적인 리모컨들과 조금 다른데 이것때문에 통합리모컨에서 OFF가 안되네요.

그래도 백라이트가 들어와 밤에 버튼 식별이 잘되는점은 좋습니다.

 

천정 설치

기존에 사용하던 브라켓은 다리가 짧아서 3군데를 다 볼트로 조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리의 길이가 더 긴 브라켓을 주문해서 설치를 했고 브라켓 센터의 위치를 무게중심을 고려해서 위 사진상 조금 왼쪽 뒷편으로 잡아야 하더라구요.

 

전원케이블과 HDMI 케이블 2개, SPDIF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위 사진이 실제 설치를 완료한 사진입니다. 

 

참고로 거실 천정에 설치한 프로젝터와 130인치 스크린의 거리는 약 4m고 줌링은 거의 돌리지 않아도 130인치 스크린을 꽉 채워줍니다. 1.3배 줌기능을 제공하는데 1.06배의 줌으로 4m거리에서 130인치 화면을 채울 수 있다고 나옵니다.

 

※ MH3000K의 해외 모델명이 HK2200입니다.

 

 

vivitek MH3000K 스펙

밝기와 명암비

밝기는 2200 안시루멘이고 명암비는 40,000:1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용을 해보니 야간에 주로 시청하는 저같은경우 밝기 2200 안시루멘은 충분한 밝기였고 색감 자체는 3LCD 프로젝터에 비해 DLP라 그런지 훨씬 진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해상도의 경우 4K라 그런지 훨씬 선명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3LCD 방식에 비해 DLP 방식이 더 쨍한 화면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FHD와 4K 프로젝터라 그런지 그 선명함은 제 기대이상의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해상도

제품 자체가 4K 프로젝터기 때문에 당연히 4K 60Hz 재생을 지원해줍니다.

하지만 엄청난 고가의 Native 4K는 아닌 TI의 XRP 기술을 사용한 유사 4K 입니다. 하지만 이 XRP 픽셀쉬프팅 기술이 단순히 흉내만 낸 4K가 아닌 실제 스크린에서 가까이 픽셀의 크기를 보면 FHD때보다 훨씬 작은 크기를 보여줘서 충분한 화질의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00만원 이하의 대부분 4K 프로젝터들은 0.47"의 TI DMD 칩을 사용하는데 4번의 쉬프팅을 통해 실제로 표시할 수 있는 픽셀이 830만개를 충족해서 4K 로고 사용기준을 충족한다고 합니다.

 

지원파일

자체 OS를 가지고있긴해서 USB로 연결된 저장매체에서 동영상 재생과 자막까지 지원이 됩니다.

실제 4K 영상까지 재생을 해주기는 하지만 사운드는 라이센스 문제로 인한건지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라이센스 문제가 없는 사운드코덱을 사용했다면 정상적으로 재생되었을꺼라 생각됩니다.

USB 메모리는 1테라 제품을 연결했는데 정상적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영상파일 말고도 문서, 사진, 음악파일도 지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소음

사실 vivitek Q38이라는 프로젝터를 쓰면서 엄청난 소음을 경험했기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EPSON 프로젝터와 크기 차이나지 않은 소음을 보여줬습니다. 절대로 조용한 편은 아니지만 에코모드로 시청시 크게 집중에 방해가 될만한 소음은 아니며 저같은경우 해드폰을 쓰고 영상을 보기때문에 사실 소음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기는 합니다.

 

기타

무선랜이 프로젝터 본체내에 내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박스내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동글을 연결해서 지원이 되어 휴대폰과 미러링 기능이 지원됩니다. 실제로 화질은 만족할만했는데 제가 사용하는 아이폰12프로에서 가끔씩 끊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블루투스는 지원되지 않아서 SPDIF로 사운드 출력을 해야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해드폰이 SPDIF 연결을 지원해줘서 연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3D

3D를 지원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게 EPSON과 조금 차이가 납니다. EPSON의 경우 프레임패킹, SBS, TAB 전부 리모컨버튼 한두번만으로 제대로된 3D 영상을 프로젝터에서 출력해주는데 MH3000K의 경우는 3D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조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쉴드TV의 디스플레이를 1080P 60Hz로 설정후 KODI를 사용해서 SBS, TAB 파일을 재생해보면 3D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EPSON에서는 쉽게 되었던 부분인데 이부분은 조금 아쉬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게 또 노트북을 연결해서 1080P 60Hz 설정한 다음 팟플레이어로 재생을 하니 SBS, TAB 둘다 인식을 하는데 왜 KODI에서는 안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같은 환경에서 EPSON에서 되는게 안되는 부분은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부팅 및 종료시간

램프방식을 사용하는 프로젝터의 경우 전원버튼을 누르고 실제 화면이 출력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소요되는데 MH3000K의 부팅시간은 약 55초가 걸렸습니다. 기존 EPSON에 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네요.

그리고 끌때도 EPSON의 경우 에코모드에서 사용시 전원을 끄면 바로 꺼지는데 MH3000K는 팬이 돌아가면 램프와 시스템을 약 1분정도 냉각하고 꺼집니다.

 

MH3000K 시청환경

HDMI 1 : NVIDIA 쉴드TV (4K)

HDMI 2 : XBOX ONE X (4K) or 노트북(FHD)

SPDIF : SONY WH-L600

스크린 : DCS X7 130" 전동

 

메인 영상소스는 HDMI 1번에 연결되어있는 쉴드TV 입니다.

넷플릭스, 에이브, 티빙, 유튜브, KODI 등등... 여러가지 앱을 활용해서 시청중입니다.

4K HDR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TV중에 가장 빠릿빠릿하다고 되어있습니다.

 

HDMI 2번은 블루레이 4K 디스크를 위한 XBOX ONE X 입니다. 플레이어를 따로 쓰지않고 XBOX를 게임기 겸해서 사용을 하고있고 넷플릭스, 유튜브, KODI 등등도 되긴하지만 해당 용도로 쓰지는 않습니다.

 

영상 감상시 소리는 가족끼리 볼때는 쉴드TV와 LG SK10Y 사운드바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으며 저혼자 밤에 볼때는 프로젝터의 SPDIF 단자를 이용해서 소니 WH-L600 무선해드셋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사화면

4K DEMO

Avengers End Game (4K)

Youtube (FHD)

Youtube (4K)

실제로 스크린에 투사한 화면인데 이게 시청할때의 화질을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냥 참고삼아 봐주시면 될것 같고 투사화면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 저작권때문에 영화는 안되고 4K 데모영상 틀어놓고 찍은 부분이 후반부에 있습니다.

참고삼아 얘기하자면 4K는 확실히 좋다... 입니다.

 

유튜브영상

아래는 제가 유튜브에 올린 언박싱, 설치, 스펙, 메뉴화면, 데모영상 재생화면 영상입니다.

약 38분정도 되는 긴 영상인데 부족한 편집실력으로 만들었지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youtu.be/WagPexLzIFA

 

결론

장점

  - 4K 프로젝터 중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 (12월 중순 기준 약 98만원)

  - 4K의 선명한 화질

  - HDR10 지원 + 괜찮은 톤매핑 지원

  - DLP RGBRGB 컬러휠 특유의 짙은 색감

  - 리모컨 버튼 라이트 지원

 

단점

  - 화면전환(HDR전환, 입력선택, 각종 설정 변경)시 6~8초의 긴 딜레이시간

  - 3D 지원이 조금 부족함

  - 조금 저렴해보이는 리모컨

  - 전원케이블 길이가 짧음 (천정 설치시 길이 부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