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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기...

2019 VR EXPO 참관기 (HP 리버브 VR 체험)

9월초에 VR을 구매하고 난뒤부터 VR이라는 기기에 참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oculus rift s라는 기기를 사용중인데 3월쯤 발표했다가 제품의 문제로 인해 개선 후 9월에 다시 출시한... 현존하는 최고?의 화질을 보여준다는 윈도우 MR 기기인 HP의 리버브라는 제품을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VR Expo를 잠시 갔다왔습니다.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고 사전 등록을 해서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언제부터 시작한 EXPO인지는 모르겠지만 첫인상은 평일인것 치고는 사람은 꽤 있는편이었지만 참여한 업체도 그렇고 아직은 좀 대중화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좀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KT와 SKT를 제외하면 부스가 다들 너무 작고 제한적입니다.

실제 VR를 판매하는 업체도 KT를 제외하면 몇군데 없는것 같았고 VR 관련 주변기기를 파는 업체도 안보이고...

특수한 VR 장비를 체험하거나 게임을 할수있는 부스가 아니면 그냥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있는 느낌...?

 

아무튼 그래도 볼께 없는건 아니니 천천히 둘러봅니다.

 

사전등록해서 간단한 확인절차 후 손목에 띠하나 차고 입장~

 

KT의 경우 Pico사의 G2 3K, 4K VR을 직접 들여와서 적극적으로 보급을 하고있습니다.

실제로 G2 3K 모델은 중고로 10~11만원에 중고나라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영상 시청만을 위하고 큰 돈을 쓰기 싫다면 KT Pico G2 3K 중고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4K 모델은 만족도가 높아서 그런지 중고는 잘 없고 대부분 새제품이 중고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거래가격은 25~30정도고 조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찾으면 미개봉 제품을 25만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참고로 화이트인 3K 모델과 블랙인 4K 모델은 화소수를 차이하고는 기계적 성능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두제품 다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35 칩을 사용하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어서 동영상을 직접 메모리에 넣고 재생을 할수도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긴 하지만 KT의 전용 런처를 사용합니다.

 

pico G2 4K 모델을 현장에서 37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멤버쉽 할인을 적용하면 33.3만원이라고 합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카드결제 포기하고 중고나라에서 25만원에 미개봉 기기를 구매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VR을 제험가능한 부스가 몇군데 있는데 대부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경험을 해볼 수 있어서 잠깐 구경만 하고 실제 체험은 하나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뭔가 신기해보이는 장비도 있네요.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에서 봤던것 같은 KAT WALK mini 트래밀입니다. 사람이 걷는 동작을 인식하기 때문에 멀미나 나는 현상은 없어질 것 같지만 어느정도 이질감 없이 걷는 느낌이 드는지 구현이 되는지는 궁금하긴하네요.

 

제조사명이 눈에 낯이익습니다.

얼마전 풀트래킹 지원관련 KAT LOCO라는 디바이스가 핫했었는데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이네요.

VR 비행시뮬레이터도 세팅이 되어있었습니다.

HMD는 바이브프로를 사용하고 컨트롤러는 역시 트러스트마스터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비행기 시뮬레이션을 참 좋아했는데...

 

KAT Walk mini가 연결된 PC의 스팀VR 화면입니다. HMD, 컨트롤러 2개, 그다음은 전부 베이스스테이션...?

 

버스 내부에서도 시연이 가능한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HMD를 착용하지 않고 총을 쏴볼수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의외로 여자분들이 총쏘는걸 많이하고 계셨다는...

 

이것도 레디플레이어원에 나왔던 장비와 비슷해보이는데 이걸 입고 게임을 하면 총을 맞을때 해당 부위에 뭔가 반응이 오는것 같습니다.

배에 총맞으면 배부분에 진동이...? 뭐 이런 개념을 가지고 만들어진 신기?한 기기...

 

많이 보던 rseat RS1 시트에 트러스트마이터 T-GT 휠과 3축으로 보이는 구동부위를 결합해놨습니다.

 

따로 조작이 필요한건 아니라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됩니다.

 

SKT의 경우 KT 처럼 하드웨어 VR을 수입하지 않고있는데 지금 보니 뭔가 서비스를 하고있기는 하는군요.

 

뭔가 방안에 있는지 방안 공간을 계속 확인하면서 다니시던 두분도 계셨고...

 

오늘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HP의 리버브를 보기위한 "한국에이치피" 부스를 찾았습니다.

 

 

한국에이치피... (왜 한국 HP가 아니지...?)

 

한국 HP는 가장 작은크기의 부스 1개를 사용하고 있었고 업체명이 영어가 아닌 "한국에이치피"로 되어있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시연이 가능한 기기는 HP의 리버브 VR과 백팩 형태의 G2 워크스테이션 1세트입니다.

조금 더 큰 규모로 참여해서 다양하게 홍보를 했으면 좋았을것 같지만 아직 한국 HP 입장에서는 VR 판매가 초기다 보니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보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HTC를 수입하는 제이씨현은 참여도 안했는데 이렇게라도 시연을 가능하게 해준 한국 HP가 고맙네요.

게다가 가격까지 말도안되는 환율을 적용해서 $649인 해외 가격에 비해 저렴하게 74.8만원에 정식 출시를 해줘서 아주 고맙다는... (참고로 지금 현재는 이벤트로 3.3만원이 할인되서 71.5만원에 구매가 가능함)  

 

전면은 패브릭소재로 마감이 되어있고 무게가 498g으로 상당히 가볍습니다. (참고로 oculus rift s는 561g)

 

윈도우 MR의 표준인것 같은데 전면에 카메라 2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머리 고정부는 oculus quest나기존 rift와 비슷한 구조입니다.

착용을 해보니 헤일로 방식인 rift s에 비해 상당히 빨리 착용이 가능하고 편했습니다.

과격하게 머리를 움직일때 HMD가 움직이지만 않는다면 꽤 편할것 같습니다.

 

렌즈는 역시 플레넬 렌즈를 적용했습니다.

 

얼굴에 닿는 부분은 국내 출시버전이 프로버전이라 땀과 같은 이물질이 쉽게 닦이는 인조가죽과 비슷한 소재의 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통풍면에서는 컨슈머버전에 적용된 패브릭 보다는 안좋긴 하겠지만 땀이 많이나는 VR 특성상 이런 소재가 위생상 더 좋을것 같습니다.

 

뒷면도 전면처럼 패브릭으로 마감을 해놨습니다.

 

안쪽은 컨슈머버전에 적용된것 같은 패브릭 소재의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코부분으로 빛이 들어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rift s를 착용시에도 코부분에서 빛이 들어오지는 않아서...

아래쪽에는 음성채팅을 위한 마이크 수음부가 있는것 같습니다.

 

상부는 다른 VR과 마찬가지로 벨크로로 조절할수있는 밴드가 있습니다.

이부분 때문에 VR을 쓰면 윗머리 가운데만 죽는다는...

 

oculus rfit s는 오픈형 스피커가 귀 가까이에 달려있는데 제대로된 해드폰 형태로 스피커가 달려있습니다.

음질이 좋은지까지는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사용하지 않을때는 분리도 가능한 구조라고 알고있습니다.

 

말 많은 컨트롤러입니다.

윈도우 MR은 다 동일한 모양의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는걸 얼마전에 알았는데 삼성 오디세이도 이거랑 모양이 똑같은 컨트롤러를 쓰더라는...

 

아무튼 이 컨트롤러의 문제는 크기가 큰편이고 한쪽에 배터리가 2개가 들어가 무게감이 다른 컨트롤러(oculus rift s의 터치 컨트롤러는 배터리 1개 사용)에 비해 좀 느껴진다는점입니다. 

그리고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모양으로 쥐었을 경우 아주 편하다는 느낌이 없었고 다른 컨트롤러는 엄지로 누를수 있는 공간에 아날로그스틱 말고 2개의 물리적인 버튼이 존재하는데 MR용 컨트롤러는 넓은 원형의 버튼이 있습니다. 이게 4방향으로 눌러지는것 같긴 했는데 물리적으로 분리된 버튼이 실제로 사용지 안헷갈리게 누를 수 있는데... 아무튼 좀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만 느껴지는 컨트롤러입니다.

 

그리고 컨트롤러를 사용해보면서 신기하게 느껴진게 이렇게 흰색 LED가 켜집니다. 

카메라에서 컨트롤러를 인식하기 위해 일부러 켜지는것 같은데...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는것 같은 oculus rift s의 컨트롤러는 이렇게 실제 불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배터리는 AA 사이즈 2개가 들어가는데 뭐 배터리 사용시간만 아주 길다면...

 

아날로그스틱 1개, 메뉴버튼 1개, 원형버튼 1개가 상단에 위치합니다. 

게임을 위해서는 패드처럼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물리적인 버튼이 있는 형태가 좋은데... 좀 아쉽네요.

oculus rift s의 경우 상단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터치를 감지하는데 MR 컨트롤러도 그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안좋다고만 한것 같은데 그래도 만듦새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상단부분은 엄지로 조작하고 검지로 사용하는 트리거 버튼과 중지로 누르는 버튼도 존재합니다.

 

HP에서 받은 브로셔에 나온 소개페이지입니다.

 

제가 저를 찍을 수 없어서 다른분이 시연하는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약 20초정도 비트세이버를 해봈는데 컨트롤러는 생각?보다 트래킹이 잘 되었고 화질은... 4K 이상의 화질을 지원하는 VR을 써본적이 없지만 이정도만 되면 최고라고 봅니다. 모기장이라고 불리는 스크린도어는 눈을 부릅뜨고 봐야 보일까 말까하는 수준입니다.

한쪽눈당 2160 X 2160이라는 약 466만화소의 엄청난 해상도(oculus rift s의 경우 1280 X 1440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약 184만화소)와 리얼 RGB 패널을 사용했기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아무튼 화질면에서는 최강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한국 HP가 리버브의 판매를 시작한 시점에서 딱 좋은 시연을 해보고 온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제 참관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