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활동도 끝났고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쭉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일단 사고가 났을 경우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와 과실이 어느정도 있는지 판단을 해야하는데 목격자가 있는 경우 수월
하지만 목격자가 없는 경우 상당히 애매합니다... 다들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진술을 하게되니...
심할 경우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몰리기도 하죠... ㅡ.ㅡ
아무튼 이런 경우 때문에 아직은 극소수이긴 하지만 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격도 30만원이 넘던 제품에서 부터 10만원 초반대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어 본인이 원하는 가격대와 기능을 잘 살펴보고
구입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블랙박스의 기능 및 화질도 어느정도 평균선은 될꺼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동호회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보면 화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의 제품이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를 진행한 제이콤의 로드아이는 중상 정도의 화질은 보여주니 크게
문제가 될것 같진 않은데 다른 제품을 구입하실 예정이시라면 구입전에 꼭 해당 블랙박스로 찍힌 영상을 보고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1. 화질
일단 화질의 기준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번호판 인식과 신호등의 인식 2가지를 본다면 실제 주행중에 다른차의 번호판을
선명하게 구별해줄 정도의 화질을 보여주는 블랙박스는 없습니다... 정지상태에서 바로 앞에 있는 차의 번호판만 구분이 가능
했고 이마저도 확실히 구분하기 힘든 블랙박스가 종종 있습니다...
일단 로드아이의 신호등 식별능력을 한번 보겠습니다...
주간일때... (날씨가 조금 흐렸음)
신호등의 색상이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야간의 경우...
야간의 경우도 신호등의 색상이 확실히 구분됩니다...
일단 정지상태에 있는 바로 앞차의 경우 아주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번호판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올린 사진은 리사이즈가 되어서 좀 덜선명하긴 하지만 한글로 되어있는 한글자 빼고 숫자 부분은 확실히 보입니다...
참고로 앞의 숫자 2개와 뒤에 한개는 제가 지웠습니다...
왼쪽편 택시의 경우는 번호판 파악이 완전 불가능합니다... 일단 움직이는 차량은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정차한 경우 바로 앞에 차량의 번호판만 확인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640 X 480이라는 저해상도 센서에 의한 한계라고 생각되는데 요즘에 보니 1280 X 720 정도 되는 HD급 화질을 보여주는
블랙박스도 나오던데 어느정도 화질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이정도면 로드아이의 신호등 색상 구분에는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번호판 인식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정지상태에 있는 바로 앞차의 경우 아주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번호판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올린 사진은 리사이즈가 되어서 좀 덜선명하긴 하지만 한글로 되어있는 한글자 빼고 숫자 부분은 확실히 보입니다...
참고로 앞의 숫자 2개와 뒤에 한개는 제가 지웠습니다...
왼쪽편 택시의 경우는 번호판 파악이 완전 불가능합니다... 일단 움직이는 차량은 번호판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고
정차한 경우 바로 앞에 차량의 번호판만 확인 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640 X 480이라는 저해상도 센서에 의한 한계라고 생각되는데 요즘에 보니 1280 X 720 정도 되는 HD급 화질을 보여주는
블랙박스도 나오던데 어느정도 화질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로드아이의 화질에 대해서 한가지만 더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에 첨부한 사진을 보시면 야간 주행시 일명 깍두기 현상이라고 불리는 블럭노이즈가 상당히 발생합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야간주행 녹화화면의 화질을 많이 떨어트리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찍은 영상은 블럭노이즈 빼고 컬러노이즈도 상당히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색이 안정감있게 차분히
나타나야 하는데 같은 부분의 색상이 미묘하게 계속 변합니다... 이 부분은 펌웨어로 개선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야간주행
화질을 많이 떨어트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영상 저장
이번에는 파일 저장에 대해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이콤 로드아이는 영상을 5분단위로 끊어서 저장을 합니다... 이것은 혹시 모를 기계의 오동작으로 인해 파일이 기록
되지 않더라도 현재 에러난 파일만 기록이 없을 뿐 그전부터 5분씩 끊어서 계속 기록이 되기 때문에 최대 5분전 까지의 파일은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가 풀로 찰 경우 이전 파일부터 하나씩 지워지게 되는데 이럴 경우 파일의 길이가 짧을
수록 더 효과적으로 메모리를 사용하게 됩니다...
짧게 짧게 주행을 했기 때문에 한번의 운행에 많은 파일이 생성되지는 못했지만 정확히 5분 단위로 끊어서 저장되어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1초의 오차없이 정확히 기록되네요... ^^;
실제 녹화된 파일이 누락된 경우는 일요일 오전 외장카메라를 처음 달고 테스트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었습니다...
왜 녹화된 파일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장 카메라를 달고 일요일 오전 2번의 촬영을 했는데 첫번째 촬영을 한 영상은 메모리
카드에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촬영은 기록되어 있구요...
둘다 3분정도의 짧은 운행이었는데 앞의 영상이 기록되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 외장카메라를 달면서 뭔가 문제가 생긴건 아닐지... 외장카메라를 달지 않은 상태에서 파일이 기록되지 않은 경우는
체험단 기간동안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 나중에 생각을 해보니 영상이 저장되지 않았을때가 SD메모리에 버전업된 펌웨어 파일을 넣어놓고 처음 전원을 켜서 블랙
박스가 펌업을 하고 전원이 꺼졌기 때문에 영상 녹화가 되지 않은것 같네요... 제 실수였습니다... ㅡ.ㅡ
3. 번들 프로그램
이번에는 제공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언급해보겠습니다...
일단 다른 블랙박스 프로그램과 유사한것 같은데 영상을 보여주는 부분과 내장 GPS에 의한 구글맵에서의 좌표확인 및 속도,
방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속도 센서가 있어서 XYZ 값을 보여주는데 가속도 센서는 상시 촬영을 할 경우는
특별히 도움이 되는것 같지 않고 이벤트 모드일 경우 차에 충격이 가해졌는지 감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센서입니다...
프로그램의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고 프로그램이 작동중에 죽어버리는 경우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였습니다...
설정에서는 이벤트 모드에서 어느정도 G센서의 값의 변화가 감지되면 녹화를 할 지 값을 선택하는데 이것은 본인이 직접
주행을 해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값을 찾아야 할 듯 합니다... 기본값은 50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오디오 레코딩은 말 그대로 음성 녹음 여부를 선택하는 부분인데 블랙박스에서 영상도 중요하지만 음성도 상당히 중요
합니다... 영상에서는 안보이는데 다른 차가 내 차의 사이드미러를 치고가거나 경미한 충격을 줬을 경우 영상에서는 표시가
안나지만 소리로는 다 들리기 때문에 중요하고 On을 권장합니다...
속도와 영상출력 방식 및 타임존은 한국에 맞게 Km/h, NTSC, 서울로 선택하면 됩니다...
두번째 탭에 있는 내용은 국내용 로드아이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외국에서는 GPRS를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이런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다는...
외국에서 판매될때는 무선용 안테나가 로드아이 본체에 달려있던데 국내용은 안테나 연결부분이 막혀있어서 설치가 불가능
합니다...
※ 참고로 사용자가 설정한 사항은 메모리에 저장되는데 영상파일을 지우기 위해 포맷을 하면 설정해놓은 기록이 전부 초기화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메모리 내부에 기록된 영상과 GPS 기록만 지우도록 하는 버튼이 제공되었으면 좋을것 같다는...
4. 제공 메모리
로드아이의 기본 셋에는 위 사진의 2기가 용량의 샌디스크 SD메모리가 들어가있습니다...
2기가란 용량이 절대 적은 용량이 아니지만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하락한 지금 2기가 모델은 메모리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트랜샌드 8기가 용량의 SDHC 메모리는 정상작동을 하는데 16기가 용량의 메모리는 현재 CF
밖에 없어서 테스트를 할 수 없었습니다...
스펙상에는 SDHC메모리 16기가까지 작동을 한다고 되어있으니 16기가 용량도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5. 외부 카메라
로드아이는 대부분의 블랙박스가 1채널만 지원해서 블랙박스 전면에 달려있는 센서의 영상만을 기록하는데 비해 외부 카메
라를 연결하면 동시에 2채널 영상을 저장합니다... 물론 1채널로 사용시 30프레임으로 영상 녹화가 되고 2채널 사용시 프레임
이 절반인 15프레임으로 줄어드는 문제가 있지만 실제 사고정황 파악에 15프레임도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 2채널로 사용시
프레임이 줄어 드는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다만 정식 판매시 외장카메라가 어떤 형태로 제공될지 모르겠지만 체험단에게 제공되는 형태로 제공된다면 조금 문제가
있을것 같습니다. 카메라 모듈이 외부에서 다 보이고 선도 그냥 커넥터로만 연결이 되어있는데 가니쉬 설치형 주차보조 후방
카메라처럼 플라스틱으로 이쁘게 케이스를 제작해서 로드아이 본체처럼 양면테이프로 차에 부착하도록 해야할듯 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피스로 차 내장재에 구멍을 뚫고 설치를 해야하는데 본인 차에 구멍 뚫는거 좋아할 사람은 없을것 같다는...
6. 디자인
블랙박스의 디자인은 성능보다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운전자에게 보이는 부분이니 기왕이면 이쁘게 만들어진 블랙
박스가 더 좋을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주관적이긴 하지만 로드아이는 대부분의 블랙박스 보다는 이쁘게 생겼습니다...
물론 로드아이의 디자인이 이쁜편이긴 하지만 개선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크기가 조금만 더 작았으면 좋겠고 카메라 각도
조절부분이 한개의 나사로 되어 있는게 더 편할것 같고 각도 조절 범위가 너무 위쪽으로 되어있어 아무리 내려도 수평선이
중간 위로 오게 설치하는게 힘들다는것만 빼면...
7. 제품 구성품
제품을 구입하고 택배로 받은 박스를 열었을때 안에 풍성한 구성품을 보면 다들 기쁠것입니다... 그것이 꼭 필요한 부속품이
아니고 제품 가격에 다 포함이 되어있겠지만 박스를 열었을때의 만족감은 구성품이 푸짐한 제품이 더 좋을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로드아이 제품은 무난한 편인것 같습니다... 일단 외부영상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블랙박스 본체와 연결할 수
있는 영상 출력용 RCA 케이블을 제공하고 퓨즈박스에서 전원선을 따와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거잭 전원케이블 말고
퓨즈박스용 전원케이블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시거잭용 전원케이블 보다는 케이블 길이가 절반밖에 안되게 짧긴 하지만
그래도 퓨즈박스에서 전원을 따와 깔끔하게 매립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추가적인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니 좋아보입니다...
물론 꼭 퓨즈박스에서 전원을 따올 필요는 없고 천정에 있는 실내등 전원에서 따와도 되고 전원선 끝부분이 'ㄷ'자형 금속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나사가 있는 부분에서 쉽게 전원을 따올 수 있습니다...
8. 제품의 안정성...
상시전원이 아닌 ACC나 시거잭에서 전원을 따올 경우 차량의 시동이 켜질때부터 녹화가 될것이고 시동을 끄면 녹화가 종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시동을 끄는 순간 전원이 차단되어 녹화가 중단된다면 해당 파일은 제대로 재생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로드아이는 시동이 꺼질 경우 본체의 배터리를 이용해서 녹화중인 파일을 정상적으로 저장 완료하고 약 10초
후 꺼집니다... 다른 블랙박스 제품을 써보지는 못했지만 시동을 끄기 직전 영상의 정상적인 저장을 위해 블랙박스 제품의
배터리 내장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여름철 리튬이온 전지의 폭발이 몇차례 보고된적이 있어서 차량내부 설치 제품 중 배터리를 쓰는 제품은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로드아이 제품은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했다고 하니 폭발의 위험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듯 합니다... ^^;
마무리...
이상으로 제가 제이콤 로드아이를 사용하면서 언급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봤습니다...
블랙박스 고민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내가쓴 구입기, 사용기.../기타 기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