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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nfomation

BMW 애플 카플레이 간단 사용기...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내 NBT EVO...


제차량은 2011년식 5GT 차량이라 CIC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는데 너무 오래된 시스템이라 다음 세대인 NBT로 레트로핏을 해서 사용하다가 가장 최신버전인 NBT EVO ID6까지 레트로핏을 해서 사용을 하고있습니다.

EVO ID6 레트로핏을 할때 가장 쓰고싶었던게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이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구매한 EVO는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기기였습니다.




온라인에서 3년간 375,000원을 지불하면 사용이 가능한데 제차량의 EVO는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나옵니다.

같은 해드유닛인데 연식에 따라서 지원을 하지않는 BMW의 정책이 이상하지만 뭐 공식적으로 지원을 안하니 다른방법을...



iOS12 업데이트 & 서드파티 내비앱 지원...


iOS 12 업데이트가 있기전까지는 카플레이에서 서드파티 내비앱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멜론이나 벅스앱을 이용한 음악감상 빼고는 크게 활용성이 없었지만 2018년 9월 18일부터 배포되는 iOS 12부터는 서드파티 내비앱이 지원되기 때문에 카플레이의 활용도가 기존과 비교되지 않게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카플레이 활성화 작업이 가능한 업체에서 작업 후 카플레이 메뉴가 정상적으로 활성화 되었습니다.



아이폰과 차량 카플레이 연결


아이폰과 카플레이를 연결할때 기존 블루투스 연결이 되어있던 설정을 지우고 다시 폰을 등록해야만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결 순서는 "모바일기기 관리하기 - 새 기기 연결 - Apple Carplay" 이렇게 선택한 후 기존 블루투스 연결처럼 폰과 차량에서 확인을 해주면 됩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아주 상세하게 안내가 되어있으니 연결이 잘 안되시는 분은 그대로 따라해주시면 됩니다.



카플레이와 폰을 연결할때 기존처럼 블루투스로 연결설정을 하지만 실제 EVO와 아이폰은 무선랜을 사용해서 통신을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실제 차량에서 핸드폰의 무선랜을 확인해보면 차량의 무선랜 SSID가 보이긴 하지만 접속하려고 하면 암호를 물어보기때문에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카플레이는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면 무선랜 접속정보를 전달해서 자동으로 차량의 무선랜 연결까지 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다른 브랜드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아이폰과 차량은 연결해줘야 하는데 무선을 이용한 연결은 BMW 카플레이만의 큰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활성화 이후 차량의 락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면 아무 조작없이 카플레이가 연결되어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 차량의 경우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이 필요하지만 무선이라 너무 편합니다.



카플레이가 활성화되면 메인메뉴 왼쪽 하단에 "Apple CarPlay"라는 메뉴가 하나 보이고 왼쪽에 타일이 하나 더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처럼 카플레이 UI로 들어가게 됩니다.



BMW는 상당히 와이드한 CID를 사용하고 있는데 카플레이 화면은 이 와이드한 화면을 다 활용하지 않고 분할된 화면의 메인영역에 해당하는 부분만 사용을 합니다. (추가 : 2019년 초중반부터 카플레이 풀스크린이 가능하긴 하지만 풀스크린을 활성화 한 경우 오른쪽 분할화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풀스크린이 안되는걸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카플레이 화면자체가 BMW처럼 극단적인 와이드한 화면비율을 추후에 지원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분할해서 쓸수있게 되어있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분할된 오른쪽 화면에는 미디어재생 화면을 띄워놓고 쓰고있습니다.

기본화면 구성을 보자면 가장 왼쪽에 얇게 위에서부터 최근 실행한 앱 3개를 보여주고 시간, 안테나감도, 배터리 용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실행 아이콘 3개와 가장 밑에있는 홈버튼은 CID를 이용한 터치나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를 이용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그다음 4 X 2 아이콘이 표시되는 크기로 총 8개의 앱 아이콘이 한화면에 표시가 가능하고 앱의 개수가 많을경우 아이폰 메인화면처럼 옆으로 스와이프하면 다음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내비앱 실행...



카카오내비가 실행된 화면인데 라이트가 켜져있는 상태라 야간UI가 적용되어 지도가 조금 어둡게 보입니다.



카카오내비는 카플레이로 연결이 되면 폰 화면에는 간단한 안내방향 및 속도 표시만 나오도록 화면이 변경됩니다.

카카오내비는 이전에 써본적이 없어서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UI 및 안내가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조금 쓰다보니 적응이 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카카오내비보다는 티맵의 사용자가 많을것으로 생각되는데 iOS 12 업데이트가 적용되면서 카카오내비는 바로 업데이트를 해서 발빠르게 대처를 한 반면 티맵은 심사거절 후 다시 재등록으로 인해 카카오내비보다 일주일정도 늦은 26일 오전에 카플레이 적용 업데이트가 나왔습니다.



저는 맵피라는 내비앱을 사용하고 있지만 맵피의 카플레이 업데이트가 언제일지 모르는 상황이라 일단 티맵을 써보기로 하고 설치를 했습니다.



카플레이에서 티맵을 구동하면 폰에서도 티맵이 구동됩니다.



티맵은 업데이트 후 구동이 되는것만 확인을 했기때문에 카플레이 티맵으로 경로안내를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이부분은 추우에 더 써보고 다시 글을 써봐야할것 같습니다.



며칠동안 써보니...


카플레이를 이용한 내비앱을 쓰다보면 EVO 맵에서 알려주는 과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등등 안내가 나올때마다 내비 앱의 소리가 줄어들어 알수가 없을때가 있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를 쓰면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의 EVO 맵을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저는 EVO 맵의 음성안내를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카플레이를 이용한 카카오내비 글이 올라왔을때 USB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음악재생이 안된다고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카카오내비가 처음 등록된 후 짧은 기간에 3번이나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그문제를 수정해준건지 제가 사용했을때는 카플레이로 카카오내비 실행중일때도 USB나 HDD에 저장된 음원을 재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위 화면은 USB 메모리에 저장된 음원이 선택되어있는 화면입니다.



이상태에서는 저렇게 핸들 리모컨으로 곡선택을 하면 HUD에도 곡명이 주르륵~ 스크롤됩니다.

아무튼 카플레이 사용중에도 음악재생에는 아무문제가 없습니다.



마무리...


애플 카플레이라는것 자체를 써보기전부터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막상 써보니 별거 없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차에 타면 마지막으로 카플레이 썼던 화면이 그대로 출력되어 차량에 타고난뒤 따로 조작해줄 필요도 없고 차를 타기전에 내비앱을 실행해서 목적지 설정까지 해놓은 상태에서 차량에 타면 안내화면이 그대로 차량에 아무런 조작 없이 뜹니다.

음악재생도 처음 걱정했던것과 달리 차량의 USB포트에 연결된 음원이 카플레이와는 상관없이 아무문제 없이 재생되었고 카플레이를 이용한 멜론 앱에서도 음악재생이 잘 됩니다.

맨날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BMW 내비는 EVO로 오면서 맵의 용량이 65G정도로 늘어나면서 맵의 디테일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명칭검색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고 경로안내 알고리즘도 내비앱들과 비교하면 좀 다르게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순정 내비도 점점 좋아지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비앱들의 안내가 더 좋긴 한것 같고 신지모루나 브로딧과 같은 기존처럼 차량의 거치대를 이용해서 안내를 받으면 소리가 폰에서만 나오니 이런저런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주행환경에서는 정확히 알아듣기 힘들때도 많고  화면도 작다보니 불편한데 차량에 장착되어있는 비교적 큰 화면과 오디오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점은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며칠 사용해본 애플 카플레이에 대한 간략한 소감을 마칩니다.


[장점]

  - 차량이나 브랜드마다 다른 인포테인먼트 UI의 통일화

  - 순정내비의 단점(명칭검색, 경로탐색 알고리즘, 안내 등)을 iOS 내비앱으로 보완가능

  - 미러링이나 인터페이스 작업과 달리 완벽한 작동 보장 (터치 CID 차량은 터치도 가능함)

  - BMW의 경우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케이블 연결 불필요함

  - 본인이 원하는 내비앱 사용가능 (iOS 12 기반 티맵, 카카오내비 등 사용가능)


[단점]

  - 정식인 경우 3년에 375,000원, 평생 499,000원의 비용 발생 (사설업체 이용시 평생 100,000원 정도 비용 발생)

  - 구형 차량의 경우 지원하지 않음 (NBT EVO ID5 이상의 아이드라이브 시스템만 지원)

  - 신형 차량인 경우에도 일부 차량의 경우 아직 지원이 안됨 (추후 지원가능성 있음)

  - 내비앱의 안내가 HUD에 출력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