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뷰 블랙박스는 파인뷰 홈페이지를 보니 LX3000부터 삼성의 PRO Endurance 메모리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초쯤 출시된 블랙박스로 알고있는데 이전의 파인뷰 블랙박스와 다른 블랙박스 제조사들의 블랙박스들은 대부분 자사의 로고를 인쇄한 제조사 불명의 메모리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이런 메모리카드는 블랙박스 제조사에서 일정기간 보증을 해주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신뢰성이 떨어졌던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파인뷰는 작년부터 메모리의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삼성의 검증된 메모리를 사용하기로 결정을 한것 같습니다.
SLC, MLC, TLC?
메모리는 SLC, MLC, TLC 이렇게 3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메모리별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을 제외하고는 SLC가 좋지만 단가자체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고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메모리의 대부분은 TLC 방식입니다.
PC의 OS 설치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SSD를 보더라도 예전에 삼성의 PRO 등급은 MLC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고 지금은 TLC 방식도 안정성이 많이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져서 삼성 SSD PRO 등급도 TLC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XQ1000에서 제공하는 삼성 PRO Endurance MicroSD는 TLC가 아닌 MLC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메모리당 가격은 비싸지만 데이터의 안정성 부분에서는 TCL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럼 이 삼성 PRO Endurance MicroSD카드에 대해서 한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성 PRO Endurance MicroSD
용량은 32, 64, 128G 총 3가지로 나오는데 LXQ1000도 3가지 용량별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메모리는 블랙박스와 같은 연속적인 영상녹화 기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펙에 보증에 대한 명시를 하고있습니다.
64G 메모리에 대해서는 26,280시간 혹은 3년동안의 보증을 해주고 있습니다.
128G의 경우 64G 제품보다 더 긴 43,800시간 혹은 5년 동안 보증을 해주고 있습니다.
용량별로 보증하는 녹화시간과 기간이 다르다는것도 좀 의외네요.
출처 : https://www.samsung.com/sec/memory-storage/pro-endurance-microsd-card/MB-MJ64GA/APC/
PRO Endurance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64GB | MB-MJ64GA/APC | Samsung 대한민국
Samsung PRO Endurance is the longest lasting memory card for surveillance & security, dash, and body cams (video monitoring) Store critical data safe.
www.samsung.com
삼성에서 동영상 녹화에 최적화된 메모리를 판매하고 있는데 LXQ1000은 블랙박스라는 기기 특성에 딱 맞는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아무리 신뢰성이 높다고 해도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문제가 되는데 삼성 PRO Endurance MicroSD에서는 읽기 100MB/s, 쓰기 30MB/s로 QHD 녹화에는 충분한 속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인뷰 LXQ1000의 경우 1분단위로 영상이 저장되는데 1개의 파일에 전후방이 다른채널로 녹화되며 1분 녹화 용량은 약 172MB입니다. 그럼 초당 약 2.87MB의 용량을 쓰게되는데 삼성 PRO Endurance MicroSD의 쓰기속도 30MB/s는 블랙박스 메모리에 쓰기에 충분한 속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속도가 궁금해서 측정을 해보니 읽기 약 94MB/s, 쓰기 약 42MB/s로 스펙과 비슷한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여담으로 저는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때 할인한 삼성 PRO Endurance MicroSD 메모리 128G 제품을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뜯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뜯어봤습니다.
참고로 HP의 64GB 메모리는 이전에 사용했던 X2000에 사용중인 메모리로 MLC 방식이라 삼성 PRO Endurance MicroSD와 비슷한 신뢰성을 보여주는 좋은 메모리입니다.
삼성 PRO Endurance MicroSD가 디자인도 깔끔하고 이쁘네요.
블랙박스에서 메모리의 중요성
블랙박스는 화질도 중요하지만 기껏 좋은 화질로 저장한 영상이 깨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게됩니다.
만약 그 깨진 영상에 중요한 사고영상이 들어있다면... 정말 앞이 깜깜해질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저는 4~5년전 Sandisk TLC 방식의 Micro SD 카드를 블랙박스에서 1년 넘게 사용했었는데 어느순간 블랙박스의 녹화 LED가 깜빡거리지 않는걸 발견했고 집에 가져와서 확인을 해보니 해당 날짜보다 한달 전쯤부터 녹화파일이 하나도 없던 경험이 있습니다.
모르고 있다가 사고라도 났으면 그 당시의 영상이 없어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블랙박스 메모리는 비싸더라도 꼭 MLC 방식의 제품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블랙박스를 살때 용량이 가장 적은 제품을 사고 따로 메모리를 사서 교체해야 했었는데 이제는 제품을 구매할때 용량과 가격차이만 보고 구매를 하면 될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