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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GT 30d Ex

BMW 5GT 30d Steinbauer 퍼포먼스 모듈 장착 후 테스트... 근데 뭔가 이상하다...

 Steinbauer 테스트는 총 3개의 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BMW 5GT 30d Steinbauer 퍼포먼스 모듈 설치...
 Part 2. 퍼포먼스 모듈 장착 후 테스트... 근데 뭔가 이상하다...
 Part 3. Steinbauer 퍼포먼스 모듈 장착한 BMW 5GT 30d Dynojet에 올리다...

 

스테인바우어 퍼포먼스 모듈을 장착하고 차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테스트를 해보고싶었습니다...

 

더 잘나가는것 같다... 고rpm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좋다... 이러한 주관적인 느낌은 신뢰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플라시보효과... 이게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기에 뭔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고싶었습니다...

 

어떻게 테스트를 해야할지 고민을 해보다가 일단 안드로이드폰의 Torque라는 프로그램과 차량의 OBD-II(On-Board Diagnostic

 

version II) 단자를 블루투스 동글로 연결하여 제로백을 측정해보기로 합니다...

 

 

사실 모듈을 달기전 순정일때와의 차이를 알아야 하기때문에 순정상태일때 제로백은 이미 측정을 해봤습니다...

 

 

 

 

 

순정상태로의 제로백은 공식 제원상 6.9초라고 되어있습니다...

 

측정한 구간이 약간 오르막인걸 고려하면 0.3초 느린건 어느정도 수긍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출력부분이 215마력이라고 나왔습니다... 245마력은 엔진출력이라 토크컨버터와 미션을 거쳐 출력손실을 고려한다고 해도

 

살짝 실망스러운 수치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테인바우어 퍼포먼스 모듈을 장착 후 동일구간에서 다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약 7.6초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제로백 수치가 더 떨어져 동일한 테스트를 5~6번 했지만 결과는 전부 동일했습니다...

 

이때 정말 뭐가 잘못되서 순정보다 더 느린 결과가 나왔나 엄청나게 고민을 했습니다...

 

설치할때 뭔가 잘못했나... 아니면 어플의 측정오차가 큰것인가...

 

5~6번의 측정에서 마력은 약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제로백 수치는 전부 동일한 결과가 나와서 이것도 아닌것 같고...

 

설치 메뉴얼을 보고 본넷을 열어서 모듈이 제대로 설치되었나 확인도 해보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뭔가 이상한점을 발견했습니다...

 

 

메뉴얼에는 설명이 없었지만 배선 하네스에 정체모를 흰색선이 하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설명에 "To ensure proper function of the module the white wire MUST be connected to the signal wire of the

 

Throttle Position Sensor"라는 문구의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쓰로틀 포지션 센서의 신호선과 흰색 전선을 연결해야 제대로 작동을 한다는 문구입니다...

 

근데 그림상으로 보면 이건 페달에서 나오는 선인데... 이 배선을 실내로 끌고들어가 연결을 해야하는건가...?

 

선을 어떻게 실내로 들어가게 하지... 메뉴얼에는 왜 이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는거지... ㅡ.ㅡ

 

이때부터 엄청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비머베르크 까페 회원님의 정보로 AC 슈니쳐사의 메뉴얼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 흰색선을 엔진룸의 어느 배선

 

에다가 연결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전선이 연결된 소켓뭉치에서 A460 소켓의 28번핀이 쓰로틀 포지션 센서의 신호선이라는것 까지 알아냈습니다...

 

소켓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가 나와있지 않아서 14번 사진을 보고 대충 감을 잡아 차를 뜯어봅니다...

 

 

14번 사진을 보면 이부분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커버를 열고...

 

 

T20 별드라이버로 나사 4개를 풀면...

 

 

어라... 완전 다릅니다... 이부분이 아니네요...다시 덮습니다... ㅡ.ㅡ

 

다시 정보를 수집해서 정확한 위치를 알았는데... 그 위치는 바로...

 

 

제차에 모듈을 처음 위치시킨곳...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ㅡ.ㅡ

 

이부분도 T20 별드라이버로 나사 4개만 풀면 바로 열립니다... 

 

 

생각보다 연결되어 있는 배선이 많습니다...

 

그중 사진상에 세로로 보이는 4개(가장 위의 커넥터는 가려서 안보이는 상태)의 큰 커넥터 중에 위에서 세번째 커넥터의 28번

 

핀을 찾아야 합니다...

 

세번째 커넥터를 빼기 위해서는 가장 위쪽의 커넥터부터 순서대로 빼야하는데 위쪽에 흰색 커넥터가 올려져있는 플라스틱 커버

 

같은거는 위로 뽑으면 쉽게 빠집니다... 그다음 위쪽 커넥터부터 빼주면 됩니다...

 

 

이 커넥터의 28번핀이 쓰로틀 포지션 센서의 신호선으로 모듈의 흰색 전선과 연결해야합니다...

 

 

소켓에서 정확한 핀번호를 알기위해 큰 커넥터 뭉치 안쪽에 있는 작은 2개의 커넥터중 해당 커넥터를 뺀다음 28번을 확인합니다...

 

 

 

28번에 연결된 핀이 있습니다... 이 핀에 연결된 배선을 확인해놓습니다...

 

 

이렇게 배선을 좀 길게 빼놓고...

 

미리 준비한 작은 스카치락을 이용해서 깔끔하게 연결을 완료했습니다...

 

보통 단선의 위험도 있고 스카치락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이건 안쪽을 보니 괜찮아보입니다...

 

 

 

 

 

제가 기존에 써봤던 스카치락보다는 마감도 좋고 내부가 얇은 전선에 맞게 처리가 되서 나왔습니다... 

 

연결되는 선 하나에 접점 포인트가 2개씩 있기도 했고 이정도면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선 연결에 사용했습니다...

 

 

방수처리된 부분이라 배선을 옆으로 살짝 돌려서 뺐습니다... 어차피 커버가 위에서 덮고있는 형식이라 방수에는 큰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 설치의 문제점도 수정을 한것같고 모듈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 확인을 위해 다시한번 제로백 측정에 들어갑니다...

 

출력조절 다이얼을 2시로 세팅을 한 상태로 달렸습니다...

 

 

제로백 6.9초가 나옵니다...

 

순정일때 7.2초에 비하면 0.3초정도 단축한 기록이고 마력도 240으로 높게 찍혔습니다... 이제 정상으로 작동하는것 같군요...

 

이제 출력조절 다이얼을 4시로 설정하고 한번 더 달려봅니다...

 

 

 

첫번째는 7.8초, 두번째는 7.5초라는 암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력조절 다이얼을 더 높게 세팅했는데 제로백이 거의 1초가까이 떨어졌다니...

 

하지만 이부분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출발할때 토크가 너무 높은 나머지 출발하자마자 풀악셀을 밟으면 뒷바퀴에서 많은 슬립이 발생함에따라 계기판에 DSC 경고등이

 

작렬하면서 뒷바퀴의 동력전달에 제어가 들어갑니다... 동력전달이 제어된 상태로 차가 어느정도 나가다보면 그때부터 다시 원래

 

의 출력으로 차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동력전달에 제어가 들어가다보니 출력조절 스위치가 2시일때보다 제로백이 많이 느리게 나왔습니다...

 

어찌되었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집에 들어가기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달렸데 이번에는 출발할때 슬립이 나기때문에 처음

 

출발시에는 악셀레이터를 풀로 밟지않고 지그시 밟다가 속도가 어느정도 붙은다음 악셀레이터를 풀로 밟았습니다...

 

 

출발할때 풀악셀을 밟지 않았는데도 2시때와 비슷한 제로백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대출력은 측정 최고치인 약 264마력 정도를 찍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측정을 밤에 하다보니 제로백 측정으로는 한계가 있는것 같지만 그래도 쓰로틀 포지션 센서에 배선을

 

정확 히 연결 후에 퍼포먼스 모듈이 제대로 작동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얼마나 출력이 상승했는지 객관적인 숫자로 알수가 없으니 좀 답답하긴 했습니다...

 

출력이 상승한것 같긴한데... 뭔가 정보가 부족한 느낌...

 

이부분은 나중에 다시 고민을 해보기로 하고 한가지 정보(?)를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출력이 제대로 안나오는 이유에 대해 원인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한가지 정보...

 

특정 업체에서 판매하는 디젤용 제품과 제가 테스트하고있는 스테인바우어의 모듈이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이건 스테인바우어의 인스톨관련 그림입니다...

 

 

아래는 특정 업체의 Wiring Diagram 입니다... 

 

 

비슷하지 않나요...?

 

실제 모듈의 모양도 아주아주 유사합니다... 가운데 부분에 홈이 살짝 파져있어 케이블타이를 걸수 있도록 되어있는것도 동일

 

하고 배선 하네스와 연결되는 커넥터의 홈까지 똑같습니다...

 

 

 

이정도면 뭔가 감이오지 않나요? 전 감이 온것같은데...

 

사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엔진의 퍼포먼스를 올려주는 튜닝 모듈은 상당히 많습니다... 

 

순정으로는 파워킷이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자체적으로 모듈을 설계하고 제작까지 할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특정 회사의 모듈을 가져와서 자체적으로 설정값만 바꾸거나 그냥 포장만 다르게 해서 판매를 합니다...

 

위의 특정 회사도 퍼포먼스 모듈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회사는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마도 다른(과연 어떤? ㅎㅎㅎ)회사의 제품을 가져와 적절한 마케팅을 해서 판매를 하는 업체인것으로 보입니다...

 

이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직접 특정회사의 제품을 뜯어서 비교를 해보지는 않아 100% 확신할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유사한건

 

사실입니다...

 

 

 

이제 남은 고민은 뭔가 더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고싶다는건데... 지금 해본 Torque 어플을 이용한 제로백 측정은 문제가 있고...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